런던에서 21일 정오께 지하철과 2층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겨냥한 4차례의 연쇄 폭발이 또다시 발생, 시민들을 충격과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7일 연쇄폭발테러로 56명이 사망한 지 꼭 2주만에 발생한 이날 공격은 기폭장치가 불발하거나 폭발력이 약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찰과 구조대가 폭발이 일어난 지하철역을 소개하고 봉쇄하는 등 대혼란을 불러왔다.
런던 경찰은 이날 워런 스트릿, 쉐퍼드스 부시, 오벌 역 등 3개 지하철 역 인근 지하철과 런던 동부 해크리 로드를 지나던 2층 버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을 폭발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고 1명이 천식 발작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범인들이 인명살상을 노린 것이 분명하나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날 폭발이 “사람들을 겁주어서 공포에 빠뜨리게 하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번 사건이 7일 테러, 혹은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는지 아직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 스트릿 인근에서 남성 1명, 유니버서티 칼리지 병원에서 빨간 가방을 멘 남성 1명, 사건이 발생한 워런 스트릿 지하철역 인근에서 다른 1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이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스카이 뉴스 TV는 경찰이 전선이 삐져나온 푸른색 셔츠를 입은 흑인, 또는 아시안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