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비치 인명구조단은 지난 주말 해파리에 쏘인 1,505명의 피서객을 치료했다.
헌팅턴비치 지난 주말 1,500여명 쏘여
연일 이어지는 뜨거운 날씨 속에 달구어진 근해 온도 상승으로 OC 해변 일대에 해파리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크기가 자동차 타이어만큼 큰 데다 색깔까지 검은색이라 혐오감마저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피서객들로 붐벼야 할 해변가가 죽을 쑤고 있다. 에릭 바우어 뉴포트비치 인명구조대 대장은 “이렇게 많은 해파리를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평소 같으면 인파로 북적거려야 할 해변가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변가에 해파리를 조심하라는 경고 안내문은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바우어 대장은 “해파리가 촉수로 사람을 공격하긴 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만한 독소를 갖고 있지 않아 경고 표지판 설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 이는 때아닌 무더위로 해수 온도가 상승, 5개월 이상 적조현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예전에는 적조현상이 4주간 유지됐던 것이 최장기간이었다. 데니스 켈리 오렌지코스트 갈리지 해양과학과 교수는 “무기 영양소가 많이 담긴 유출수가 해양으로 유입되면서 동·식물성 플랑크톤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다”며 “아마도 적조현상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