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육재단 분규에 대한 글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대체로 두 가지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하나는 분규를 통하여 자신들의 입지를 주장하는 글이다. 다른 하나는 재단의 본래 설립목적과 연관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이다. 물론 전자는 정치적인 동기이고 후자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실리적인 제시이다.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을 위해 설립된 재단이 어른들의 갑론을박으로 귀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얼마전 김정실 한미교육재단 부이사장의 글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재단설립을 위해서 100만달러의 기금을 내어주어 한국정부의 기금 유입을 가능케 함으로써 재단과 종합교육관을 설립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재단의 본래 설립취지와 2세들의 뿌리교육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사사로운 욕심이나 감정을 버리고 2세 교육이라는 큰 뜻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야 된다고 그는 말했다.
LA 한국종합교육관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세계 한인 2세 교육의 종합계획 일환으로 세워진 기관이다.
한국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처음 세운 교육관이 이렇게 현지의 분쟁으로 휘말리면 이런 종합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겠는가. 한미교육재단 분규는 미래 종합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미 교육재단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있다는 것이다. 임기가 끝난 이사들이 한인사회의 다른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물러나면 새로운 얼굴과 마음들이 모여서 팀웍 분위기를 조성하며 재단을 활성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지금 같이 마음을 함께 할 수 없는 이사들에게서 재단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나만의 아집’이 아니라 ‘우리의 철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협조하여 설립 목적을 향해 일하면 2세 교육은 잘 될 것으로 믿는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주위에 유능한 지도자는 많이 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아집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자.
그러면 나도 살고, 재단도 살고, 2세 교육도 산다.
손종문 치노 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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