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을 때 보이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치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과 친근감을 느끼게 하지만 담뱃진으로 시커멓게 얼룩진 치아와 입안에 흠뻑 밴 담배냄새는 상대방에게 크나큰 불쾌감을 주게 된다.
구강위생에 가장 문제가 되는 질환은 충치와 치주염이다. 이러한 병을 일으키는 물질은 프라그이다.
프라그란 구강 내에 상존 하는 세균의 덩어리로서 그 성분은 세균, 세균 부산물, 산 항원 물질효소 등으로 충치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됨과 동시에 잇몸에도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생기게 한다.
그런데 흡연을 할 경우 담배연기의 니코틴, 타르 등이 직접 치아표면에 붙어 적갈색 혹은 검정색으로 치아를 착색시키며 잇몸의 색깔까지 시퍼렇게 만들어버린다.
더욱이 이런 니코틴, 타르 등은 점도가 매우 높아 프라그의 치아부착을 도와주며 잇몸이나 구강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타액선의 괴사로 타액의 분비가 감소되는데 이로 인해 프라그의 형성과 부착을 더욱 용이하게 해준다.
담배연기에는 여러 가지 독소가 있지만 암모니아, 휘발성산류, 포름알데히드, 페놀, 크레졸 등이 잇몸에 자극을 준다.
또한 흡연 시 발생하는 열 자체도 무시할 수 없는 자극이 된다.
이러한 자극으로 점막의 분비물이 일시 증가하나 계속적인 자극으로 구강 상피세포의 각질화, 노화현상, 염증, 변성이 일어나 타액의 분비기능이 매우 저하되며 따라서 구강 내가 매우 건조하게 된다.
타액의 여러 가지 기능 중 중요한 몇 가지는 구강 내를 스스로 청소해주는 자정작용(Self cleansing action), 세균을 죽이는 항균작용, 구강 내가 산성으로 변하여 충치와 치주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중화시키거나 희석시키는 완충작용, 음식물을 잘 삼키고 구강 내를 적셔주어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윤활 작용 및 효소를 갖고 있어 화학적 소화를 시키는 작용 등이 있다.
그러나 담배를 계속 피우면 구강 내 타액선이 봉쇄돼 타액의 양이 감소되므로 이런 사람의 입안은 상당히 건조할 뿐 아니라 주름이 많고 매우 지독한 냄새가 나게 된다.
계속적인 흡연은 구강 내 여러 부위에서 만성적인 염증소견을 일으킨다.
입천장에 있는 수많은 작은 타액선의 입구는 염증으로 막히고 주위는 부어오르며 피부는 벗겨져 궤양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입천장의 피부는 각화성 상피층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 백반현상을 볼 수 있으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상태는 점차 암으로 전환하게 된다.
정상적인 건강한 혀는 핑크 색으로 수많은 유두돌기가 있고 맛을 아는 신경이 그 주위에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면 혀의 각화된 상피층과 염증성 세포, 니코틴, 세균 등이 범벅이 되어 혀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하므로 맛을 아는 신경을 마비시키거나 차단시켜 버린다.
지나친 흡연으로 인한 구강조직과 세포의 변성은 암 직전의 병소로 변질되는데 이러한 상태는 외과적인 처방을 필요로 한다.
만일 상태가 매우 불량하여 구강암으로 전환되면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되는바 주위의 치아는 빼어내야 하고 잇몸과 악골의 일부까지도 모두 잘라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타액선까지도 떼어내야 한다.
이러한 경우 모든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란 힘들며 만일 수술 후 조금이라도 암세포가 남아있다면 재발되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구강암은 입술, 혀, 입천장, 구강저(mouth floor)등 구강 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여 비교적 빠른 속도로 주위 조직에 전파되는데 만일 목 주위 임파선까지 파급되면 이미 수술도 할 수 없으며 치료도 할 수 없게 된다.
1972년도 미국 치과의사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구강암으로 죽는 사람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하여 4.5배 가량 더 많으며 1987년 일본의 경우는 10배나 더 많은 보고가 있다.
일단 구강암에 걸리면 대개의 경우 5 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데 현재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구강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하와이 금연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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