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이 지점장은 자신에겐 혹독하고 고객들에겐 다정한 두 얼굴의 전문직 여성으로 불린다.
새라 리 중앙 GG신임 지점장
업무보다 인간적 관계 소중
새라 리 중앙은행 토렌스지점장이 신임 가든그로브지점장으로 온다.
지난 4월 토렌스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지 4개월만이다. 떠날 땐 부지점장이었지만 수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사실 GG점 지점장 인사를 놓고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중앙은행 빅3 지점일 만큼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 옥승민 현 지점장의 강력한 추천도 있었지만 은행으로부터 받는 신임이 두텁기 때문에 가능했었다는 후문이다.
“동료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게 ‘프로 정신‘이에요. 책임 의식을 갖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지 않으면, 또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지 못 하면 무한 경쟁시대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죠.”
그만큼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철저하다. 별명을 물어봤다. ‘발발이’. 고객 지상주의가 몸에 베어있어 고객들이 지어준 애칭이란다.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의 부름에 응답하고, 표정만으로도 고객들이 무얼 필요로 하는지 단번에 알아채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이 지점장은 은행 관련 업무 이외의 일에도 고객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한국에서 갓 이민 온 고객들을 데리고 DMV에 동행해 운전면허 취득을 도와주는가 하면 고객 자녀들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학교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인간적인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업무보다는 인간적으로 먼저 사람을 사귀려고 하죠. 상대방이 내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정상 그렇게 못할 때도 있잖아요. 그래도 전 상관없습니다. 좋은 친구 될 수도 있으니까요.”
86년 미국으로 건너온 이 지점장은 89년 5월 중앙은행 가디나 지점에서 텔러로 일을 시작했다.
그 뒤 능력을 인정받아 타 은행 지점장으로 스카웃됐으나 고향(?)을 잊지 못해 2001년 다시 중앙은행으로 복귀했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