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위생위,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공사 예산확보
그동안 불허된 신·증축 공사 활기 띨 것으로 기대
‘올해 말 확장공사 시작 예정’
가든그로브시의 낙후된 하수도 개량사업 예산마련을 위해 위생위원회가 하수도 이용 요금을 인상시키기로 결정하고 올해 말부터 공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어 그동안 하수도 문제로 신·증축 허가가 나지 않아 애태웠던 한인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빌 달튼 시장을 포함한 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난 13일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가진 회의에서 하수도 개량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하수도 요금 인상안을 4대1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의 경우 월 평균 3달러 가량 추가 부담하게 된다.
부과기준은 총 16단계로 세분화(표 참조)했다. 또 통합 부과대상이었던 콘도미니엄 같은 다세대 주택을 각 세대별 개별 부과대상으로 전환시켰다. 그러나 병원의 하수도 이용 요금(상한 요금 574달러)은 현행보다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의 이번 인상안 결정은 시 숙원사업인 하수도 개량사업 예산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따라서 낙후된 하수도 시스템으로 시가 불허해 왔던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상의 각종 신·증축 공사들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자넷 누엔 위원은 이날 인상안 통과 직후 “시 제반시설을 갖추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 위원들이 할 일”이라고 전제한 뒤 “80년 이상 낙후된 시 하수도 시스템으로 인해 빚어질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시는 시의 하수도 처리능력이 한계에 다다라 각종 신·증축 계획들이 접수되어도 허가를 내줄 수 없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공사가 시작되면 시 곳곳에 재개발 붐이 다시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인사회도 이번 위생위원회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철호 태양부동산 대표는 “하수도 문제 때문에 우리 회사가 진행 중인 ‘가든그로브 갤러리아’ 상가 조성 프로젝트가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상가 조성에만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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