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AFC 챔프전 맞수
스틸러스 ‘설욕’ 별러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NFL의 최고 화두는 ‘리매치’다. 지난주에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2004 수퍼보울 리매치가 최고 빅카드로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주에도 또 다시 패이트리어츠가 최고 빅카드 ‘리매치’에 관계됐다. 사상 최초로 수퍼보울 3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패이트리어츠이니만큼 경기마다 빅게임인데다가 이번주 상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십게임에서 격돌했던 팀으로 올해도 수퍼보울행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돼 풋볼팬이라면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는 매치업이 벌어지게 된 것.
25일 오후 1시15분(이하 LA시간)부터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패이트리어츠(1승1패) 대 스틸러스(2승)의 대결(TV- 채널 2)은 사실 단순한 리매치가 아니라 ‘리매치의 리매치’라고 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정규시즌 경기에서 스틸러스는 당시 NFL 기록인 정규시즌 18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패이트리어츠를 격파하고 신데렐라팀에서 우승후보로 부상했으나 수퍼보울 진출을 눈앞에 둔 AFC 결승에서는 홈경기의 어드밴티지를 지키지 못하고 27-41로 완패해 꿈에 그리던 수퍼보울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패이트리어츠로서는 정규시즌 연승가도를 깬 팀에 대해 확실하게 앙갚음을 했던 것. 따라서 이번은 스틸러스가 빚을 갚아줄 차례가 된 셈.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스틸러스의 정규시즌 연승행진 지속여부가 걸려있다. 지난해부터 정규시즌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스틸러스는 지난해 자신들이 중단시켰던 패이트리어츠의 18연승 기록에 2연승 앞으로 육박해 있는 것. 스틸러스로서는 지난해 AFC 결승에서 당한 패배의 빚을 갚을 찬스이고 패이트리어츠로서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연승행진을 깬 보복을 고스란히 되돌려줄 기회가 온 것이다. 과연 어느 쪽이 빚을 갚고 보복을 할 지 관심이 끌리지 않을 수 없다. 도박사들은 홈구장의 스틸러스의 3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지난주 수퍼보울 리매치에서 팬서스에 17-27로 패했던 패이트리어츠는 지난 2002년 12월이후 거의 3년째 2연패를 당하지 않은 저력의 팀이어서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게 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벌어지는 오클랜드 레이더스(2패)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1승1패)의 경기(TV-채널 2)는 최고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레이더스) 대 터렐 오웬스의 맞대결로 흥미를 끌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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