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세, 올해 400건 넘어설듯
GM·포드 ‘단골 회수업체’
픽업·SUV·세단등 차종 망라
자동차 리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해마다 최첨단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가 출시되고 있지만 오히려 리콜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리콜된 차량은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8%에 해당하는 12대중 1대에 달했다. 리콜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 10년전 200건 정도에 그쳤던 리콜이 올해는 최소 400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리콜된 현대 샌타페와 기아 세도나를 비롯해 자동차 업계 리콜 차량은 현재까지 1,500만대를 육박하고 있다. 특히 미 자동차 ‘빅3’의 포드가 500만대를 넘었고 GM도 400만대 이상이 리콜, ‘리콜 단골업체’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고장이 없기로 유명한 일본차들도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9월초 설립이래 최대 규모인 98만여대를 리콜 조치하는 등 올해 벌써 210만대를 넘어섰다. 혼다도 어코드를 비롯해 60만대에 달하고 있다. 한국차 현대와 기아는 각각 약 30만대를 리콜했다.
리콜 대상도 다양해 픽업, SUV는 물론 세단, 스포츠카 등 사실상 전 모델이 해당되고 있다. 2005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머세데스 벤츠 2006년형 M클래스, 포드 F-150, 캐딜락 XLR 등이 올해 리콜됐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은 ‘리콜=결함차량’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차량 운행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먼저 시정하는 것도 리콜에 포함되기 때문에 결코 리콜 건수가 품질에 직결되는 아니라는 것. 시스템의 최첨단화로 인해 문제의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 인터넷 이용의 발달로 차체의 작은 결함도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리콜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리콜이 결정되면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소유주에게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리콜 사실을 통보한다.
차량 소유주들은 리콜 노티스를 받으면 해당 메이커 딜러를 찾아가 무료 수리를 받을 수 있다. 1일 이상의 수리 기간이 필요한 경우 딜러에서 차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차량의 리콜여부는 미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의 웹사이트(www. nhtsa.dot.gov)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1월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의 누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79만2,000대가 리콜 된 포드 F-150.
스티어링 휠에 결함이 발견돼 5월 리콜된 2006년형 머세데스 벤츠 M클래스.
<김진호 기자>
jino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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