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한인회장선거 중지’요청 기각
TRO 제기 정병애 후보 “선거 참여하나, 차후 법적 조치”
오늘(15일)로 공고된 28대 한인회장 선거는 법원의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TRO)기각으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한인회를 상대로 낸 TRO 소송에서 SD 수피리어 법원 제프리 B. 바튼 판사는 선거 일을 하루 앞둔 14일 정병애 후보가 제기한 TRO가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기각시켰다.
정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촉박하게 선거가 진행되는 것은 자신에게 매우 불리하다며 법적 신청을 했으나 제프리 판사는 “선거를 중지시킬 구체적인 증거나 총체적인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정 후보 측에 “차후 법적 절차를 밟겠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이번 판결과 관련 “차후 법적 절차를 준비할 것이나 이번 선거는 후보로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장양섭 후보는 “봉사와 화합하는 마음으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늘 공정한 선거를 다짐했다.
장 후보의 변호를 맡은 서자경 변호사는 “한인회 이사가 아닌 정 후보가 선거를 중단 시킬 자격이 없다”며 “이번 선거가 중단된다면 한인회 명예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변호사는 선거일, 선관위 구성, 유권자 회비, 장 후보의 공탁금 1만달러 반환과 건축기금 5만달러 공약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선거, 비영리단체법 등에 위반된다고 역설했으나 예정된 선거를 중지시키지는 못했다.
오늘 선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인회관(7750 Dagget St. #210 S.D.)에서 열리며 장 후보가 기호 1번, 정 후보가 기호 2번이다.
이들의 주요 공약은 ▲장 후보: 미 주류사회 한인사회 위상 확립, 한인회 봉사센터 운영, 문화 교육행사, 한인회관 건립기금 확보 ▲정 후보: 한인 모두의 한인회로 성장, 주류사회와 국제사회 가교역할 수행, 2세 교육 및 한인회 참여유도, 한인회관 및 한국 문화센터 건립의 최대한 노력 등이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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