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않는 이 물건이 많은 값을 받는 이유는, 전 세계에 단 2개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들은 얘기다. 문득, “만일 하나밖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만일 그러하다면 부르는 것이 값이 될지도 모른다.
지구의 인구가 60억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지만 나와 똑같이 창조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사람 한사람이 각 각 다른 목적을 가지고 지음을 받았으니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존재다.
요즘들어 방송에 자주 나오는 단어중의 하나가 ‘인간복제’이다. (과학이 발달하다 보니… 아니, 발달한 과학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악이용하려는 이들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다) 만일 내가 복제된다면, 그렇다면, 나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처럼 돈으로 계산할수 있는, 그래서 사고 팔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 아닐까.
(2)
나무를 한번 자르면 두 도막이 된다. 하지만 솔로몬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지혜가 보여 주듯이 사람은 둘로 나눠질 수 없는 존재다. 꼭 육체적인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이 손상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생명, 곧 하나님의 형상까지도 손대려는 그들, 아기를 반으로 가르자고 솔로몬에게 주장한 여인과 뭐가 다를게 있으랴.
(3)
나의 불편함을 고쳐달라는 기도를 드려본 적은 없다. 나를 내가 되도록 만드신분은 “완전/온전하신, 그러기에,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심을 절대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해왔을 뿐 아니라,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하며 지내게 하신 내 삶을 큰 축복으로 여겨왔다.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아프고 불편한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에 나는 두손들어 찬성이다. 하지만, 요즘 여론의 흐름을 보면 이 세대가 생명공학이나 다른 여러 연구를 통해서 추구하려는 것은 ‘보이는 것에 대한 완벽’이 아닌가 싶다. 혹시 A.H.가 외치며 시도하려했던 ‘FINAL SOLUTION’이 재포장된 것은 아닐까.
니체에 의해 신이 죽었기에 그 자리를 자신이 메꾸고, 몇 천년 동안 신이 이루지 못한 완전한 종족(Race)의 번식/창조를 위해 히틀러는 많은 힘을 썼다. 이것이 바로 그가 시도한 Final Solution 이었고, 이로인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생명공학이 발달해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병을 고치기위해서라고 그들은 얘기한다. 이를 이루기위해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도, 복제인간연구도 필요하다고 그들은 부르짖는다. 하지만, “큰 키에 푸른눈을 가진, 육체적으로 흠이 없는 종족(supermen)”을 창조하겠다는 사상이 그들의 외침속에 깊이 깔려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얼마나 더 많은 생명체가 재포장된 Final Solution에 의해 죽어가야 하겠는가.
meisterkwak@yahoo.com
곽성옥/지구촌교회 청년2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