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6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케빈 나, PGA투어 후나이클래식 23위로 출발
한국 나들이를 마치고 PGA투어에 복귀한 케빈 나(21·상욱)가 20일 막을 올린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 첫날 타이거 우즈보다 1타 앞서는 호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3위를 달리며 상위권 입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플로리다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월드리조트의 팜코스(파72·7,015야드)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 케빈 나는 안정된 드라이브샷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6개를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 1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9언더파 63타의 커리어 최저타를 뿜어낸 단독선두 헌터 하스와는 4타차. 현재 상금랭킹 166위에 그치고 있는 하스는 남은 3개대회에서 최대한 상금액수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Q스쿨로 돌아가야 하는 절박한 입장에 놓여있다.
반면 Q스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공동 44위에 그쳤고 세계 2위인 비제이 싱은 우즈보다도 1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62위를 달렸다. 한편 우즈에 이어 사상 2번째로 Q스쿨을 건너뛰고 대학에서 PGA투어 직행을 노리는 라이언 무어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그룹에 자리잡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추가 보기없이 14, 16,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반환점을 돈 뒤 후반에도 1, 3번홀에 이어 9번홀에서 피니시 버디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감하며 오랜만에 탑10 진입 희망을 살렸다. 한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우승 후 2주만에 다시 대회에 나선 우즈는 모두 투온이 가능한 쉬운 파5홀에서 티샷 미스가 연속되며 모두 파에 그치는 바람에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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