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인근 바다에 다량의 독성물질이 버려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와이와 워싱턴 D.C.의 당국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8천톤 이상의 화학무기가 오아후 인근 바다에 버려졌고 지금도 그대로 그곳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국방부에 정보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아후 인근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은 치명적인 독소인 시안화수소와 염화시안, 그리고 미란성 화학약품인 머스터드와 루이사이트 등과 같은 화학무기와 다량의 화학 용기들이다.
군당국은 1944년과 1945년에 다량의 화학무기를 전세계 바다에 내다 버리는 과정에서 이 중 일부를 와이아나에, 펄 하버, 호놀룰루 항에서 5마일 떨어진 1,000피트 깊이의 근해에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미 육군은 오아후 해변들은 유해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했으나 육군이 어떻게 이같은 결론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했다.
미연방 군사위원회 소속의 닐 애버크롬비 의원은 “국방부가 수년동안 (화학물질을) 내다 버리는 일에 관한 보고서를 업데이트해 왔으면서도 그것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이 문제를 연방 의회에서 이슈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의 미 육군 보고서와 지난주에 발행된 한 일간지 기사를 인용하면 미국은 화학무기와 다량의 화학전 약품을 전세계 바다와 미 11개주 인근 바다에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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