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해 임시정부청사(臨時政府舊址)
▶ 윤봉길의사 의거지 홍구공원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청사(사진 오른쪽)로 알고 찾아가는 곳은 마당로(馬當路)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직후까지 청사로 사용하던 곳이다.
인근지역 고층건물속에 묻혀 도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언뜻 보면 쉽게 지나쳐버릴 수도 있을만큼 초라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1층에서 짧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나면 2층과 3층의 전시관을 관람하게 된다. 2층 3층에서 내다본 옆집에서는 노인들이 한가로이 마작을 즐기고 있었다.
전시관 내에는 당시 쓰였던 가구, 서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료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 또한 유익한 역사 공부가 된다.
건물 내에 작은 상점을 운영하여 청사 유지비를 마련하고 있는데, 우표, 악세사리, 장식품 등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전시실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홍구공원(虹口公園)
노신공원(魯迅公園 )이라고도 불리는 이 공원은 상하이 지역 공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 이곳에는 은퇴한 중국인들(여성은 50, 남성은 60에 은퇴)이 모여 체력단련은 물론 즉석 악기연주와 노래, 물통에 스폰지를 씌워 만든 특유의 붓을 이용해 길바닥에 일필휘지 고사성어를 써 내려가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의 모습(사진 오른쪽 위)등 이 공원에서의 주민들의 생활모습 그 자체가 방문객들에게는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곳에는 노신의 묘와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한국인에게는 1932년 4월 29일 윤봉길의사의 의거 현장으로 기억되는 곳으로, 최근에 윤의사의 항거를 기념하는 기념탑이 세워졌다. 매정(梅亭 : 메이팅)이란 이름의 정자가 세워져 있고 이곳을 찾는 한국 방문객들에게 현지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조선족 안내원이 친절하게 윤봉길의사의 당시 의거 상황을 설명을 해준다. 마침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날은 방학도 아니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청소년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있어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잠실의 한 중학교에 다닌다는 중학생 형제는 부모, 이모 가족이 함께 중국여행길에 올랐다며 상해임시정부를 비롯한 인근 독립유적지와 중국 역사 유적지를 둘러 보는 이번 여행을 위해 학교에 이틀간의 결석을 허락받고 왔는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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