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 경찰국 개리 워럴 공보관이 한인 시민경찰교실 개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라팔마 경찰국에 이어 2번째로 내년 2월 예정
한국말로 진행 교재도 한국어로 제작 6주 코스
강사는 한인 경관
부에나팍 경찰국이 한인들만을 위한 시민경찰교실을 개설한다. 지난 8월 캘리포니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인 시민경찰교실을 열었던 라팔마 경찰국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국은 내년 2월 개설을 목표로 상담전용 전화를 개설하는 등 이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17일 개리 워럴 부에나팍 경찰국 공보관은 “라팔마 경찰국 소식을 접한 티모시 몬순 국장의 제안으로 한달여 전부터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며 “12년 경찰국 시민경찰교실 역사상 비영어권 교실이 처음 시도되는 만큼 한인사회와 좀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워럴 공보관에 따르면 수업의 전체적 테두리는 라팔마 경찰국과 비슷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되며, 교재도 한국어로 제작·배포된다.
기간은 일단 6주로 결정됐으며, 일주일에 하루(목요일) 3시간씩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첫 주에는 경찰국 소개를 비롯해 경찰국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이후 도로순찰·SWAT팀·민생 범죄 등 각 부서의 세부적인 내용들이 다루어진다. 현장 실습을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 중이다.
강사는 알렉스 홍(28·한국명 승민) 한인 경찰관으로 결정됐다. 현재 경찰국에는 2명의 한인 경찰관(전체 93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나머지 1명은 최근 임용돼 훈련을 받고 있는 관계로 이번에는 제외됐다.
경찰국은 내년 2월께 개설을 목표로 최대 40명까지 접수할 작정이다. 그러나 정원이 제 때 채워지지 않을 경우 개설 시기가 다소 늦추어질 가능성도 있어 약간은 우려하는 표정이다. 라팔마 경찰국이 인원을 채우지 못해 당초 예정보다 5개월 늦게 시작한 경험을 했기 때문.
이에 대해 워럴 공보관은 “빠르면 다음주부터 한국어로 제작한 시민교실 안내서를 한인 업소들을 중심으로 집중 배포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번 교실의 반응을 살핀 뒤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설할 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찰교실에는 거주지역 및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한인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나 과거에 중범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한인들의 신청은 제한된다. (714)562-3998 알렉스 홍 경찰관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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