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 박물관이 적자를 벗어났으며, 오랜 숙원이 되어왔던 하와이언홀을 새롭게 꾸미는 등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숍 박물관은 최근 1천700만달러를 들여 만든 과학어드벤처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115년된 비숍 박물관의 상징 하와이언홀을 800만달러를 들여 새롭게 전시하는 계획도 세웠다.
하와이언홀을 새롭게 꾸미는 작업에는 하와이 원주민의 조상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수천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각종 전시물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와 환경에 관심이 있는 120명의 주내 고등학생들의 그룹을 만들어 이들을 지원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비숍 박물관이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흑자경영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숍 박물관은 지난 85년에는 75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86년에는 135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자 13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한 달에 3번 일요일에는 휴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기부금 모금활동에 집중하고 공격적인 자산운영, 다양한 전시회를 통한 입장객 증가노력에 힘입어 작년에는 2천만달러, 올해에는 9백만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비숍 박물관이 과학전시 등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전시를 너무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하와이 문화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강조하는 이들은 비숍 박물관이 하와이와 관계없는 가짜 공룡전시보다는 하와이의 문화를 보존 전시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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