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류열기가 한인 비즈니스 시장다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자동차 판매 신장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해 로컬 주민들에게 인기를 모으며 매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한국 자동차는 올해 그 판매량이 전년대비 100%이상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지난 수년간 현대와 기아자동차 딜러를 맡고 있는 ‘알로하 현대’ 하워드 피널리대표는 “올 한해 한국 차 판매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제공할 수 없지만 전년대비 100% 판매 신장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매년 늘어나는 한국차 판매 증가는 한국차 판매 딜러점을 늘여가고 있는데 일본차를 주로 판매했던 토니딜러사가 지난해부터 밀릴라니 지역에서 현대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어 앞으로 주내 도로에서 한국 자동차를 만나는 일은 더욱 더 잦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판매 증가 요인으로 한국자동차의 우수한 성능과 10년 워런티와 같은 파격적인 애프터 서비스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고 거기에 더해 최근 하와이 주민들사이에 불고 있는 한국 드라마 붐이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지 한인들 가운데에서도 한국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 차를 구입한 한인들 역시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일제나 미제 차에 뒤지지 않고 가격역시 현실적이라 만족도가 크다”고 전한다,
또한 하와이에 파견되는 한국 지상자 임직원들과 공관원, 연수차 하와이에 장기체류하는 국가 공무원들도 현지에서 한국 차 구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놀룰루 공관에 부임한 신임 총영사의 경우도 개인용 승용차로 현대자동차를 구입했는가 하면 포스코 하와이 콘도미니엄 건설과 더불어 하와이 진출을 준비중인 동부보험회사의 임직원들도 현대자동차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