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회가 와이키키의 거리 퍼포먼스를 제한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가 거리 퍼포먼스를 제한하려는 이유는 관광객들이 퍼포먼스를 보려고 인도쪽에 몰려있기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려가게 되며,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하와이대학 도시공학과 칼 김 교수가 밝힌 와이키키 거리의 음악가나 행위예술가 등의 퍼포먼스 때문에 보도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와이키키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찰스 드조우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거리 퍼포먼스 제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시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드조우 의원이 제안한 법안 71은 칼라카우아 애비뉴 르워스 스트릿에서 울루니우 스트릿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모든 거리 퍼포먼스를 금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거리 예술가들은 거리 퍼포먼스 금지는 수정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와이키키에서 은색 카우보이 복장으로 6년째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펠릭스 웨슬리씨는 시의회는 거리 퍼포먼스로 인해 얼마나 사고가 발생했는지 구체적인 통계도 없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며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거리예술가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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