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군’이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인을 살해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인이 이라크에서 납치돼 살해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이 단체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자신들이 정한 시한 내에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질을 죽였다며 조만간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6일 미국인 로널드 슐츠를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향후 48시간” 내에 미군이 구금중인 저항세력 수감자를 석방하고 알-안바르주에서 미군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올해 40세로 알래스카 출신인 슐츠는 이라크 주택건설부의 보안자문관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이슬람군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언론인 엔조 발도니를 납치해 살해했고, 프랑스 언론인 2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가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몸값을 받고 풀어준 단체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2003년 5월 종전을 선언한 이후 이라크에서는 200여명의 외국인이 정치적 동기를 가진 저항세력이나 금품을 노린 범죄집단에게 납치돼 이 가운데 50여명이 살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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