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메아벨리를 호놀룰루시와 현 소유주 크리스천 월퍼가 양분하는 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무피 헤네만 시장은 8일 이 문제를 법정에 가져가기보다는 협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밸리 개발에 대해 하와이 원주민단체를 비롯해 각계에서 강력히 반대하고, 시의회 표결에서도 양분하는 안이 만장일치로 부결되자 와이메아밸리 소유주 월퍼는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갈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헤네만시장은 법정까지 가서 만약 시측이 시가대로 지불하고 토지수용을 하라는 판결이 났을 경우 시는 그만한 돈을 지불할 능력이 못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법정으로 가기보다는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와이메아밸리의 가치가 얼마나 되느냐, 그리고 시는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능력이 되느냐 하는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와이메아밸리는 가치를 산정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메아밸리의 가치는 지난 2001년 시당국이 토지수용을 위해 제시했을 때에는 51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1년 전 월포씨측은 토지평가사를 통해 가치를 산정하고 최소한 1,820만달러는 된다고 주장했다.
헤네만 시장이 어떻게 이 문제를 협상할지 자세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계각층의 개발반대 압력과 시 예산의 부족, 그리고 거의 네 배에 달하는 가격차이 문제를 시당국이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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