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N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OC 한인가정상담소 관계자들. 왼쪽부터 줄리어스 김 케이스 매니저, 수진 이 프로그램 디렉터, 김선영 소장.
한인가정상담소 2세 재활상담 프로그램 CHN 신설
담당 한인 2명 채용
OC 한인가정상담소(소장 김선영)는 1.5세 및 2세 한인들만을 위한 재활상담 프로그램 ‘커뮤니티 호프 네트웍’(Community Hope Network)을 신설한다. 어두운 과거로 사회적 냉대 속에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자는 게 프로그램의 주된 취지다.
12일 OC 한인가정상담소(11501 Brookhurst St. #201, Garden Grove)의 김선영 소장은 “순간의 과오로 법적 처벌을 받아 취업 제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젊은이들과 가족들을 돕기 위해 연방 노동국으로부터 받은 예산으로 CHN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어쩔 수 없이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이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힘을 보태주자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이라며 “대상은 18∼34세 영어권 1.5세 및 2세 한인 젊은이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자녀 문제로 온 가족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한인사회에 비일비재하다”고 전제한 뒤 “이들에게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결국에는 지역사회 전체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소장에 따르면 가정상담소는 이미 지난달 수진 이씨와 줄리어스 김(32·한국명 상우)씨를 각각 프로그램 디렉터와 케이스 매니저로 영입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가동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들은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로 취업이 어렵거나 가족·학교 등의 문제들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상담은 물론 ‘안내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상담 수준에서 그쳤던 예전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주는 일까지 맡게 된다.
이 프로그램 디렉터는 “상담소는 앞으로 EDD나 LA 통합교육구 같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형성해 구직을 원하는 젊은이들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담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호프 커뮤니티 스쿨’(Hope Community School)이라는 사립학교를 설립해 학업을 중단했던 젊은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다.
(714)590-0017∼8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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