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배치… 테러리스트 색출 추진
연방 교통안전국이 연방 항공 보안관(에어마샬)들의 임무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
안전국은 14일 현재 비행기 외에도 시험적으로 버스·기차·지하철 등 대중 교통편에 보안관들을 탑승시켰으며 이들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 색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국에 따르면 보안관 2명 혹은 보안관과 로컬 경찰관 등이 한 조를 이룬 이들은 이날 보스턴-워싱턴 DC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앰트랙, LA 지하철 노선, 워싱턴주 유람선 등 대중 교통편에 올라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등에 교통 안전국이라고 쓰여진 재킷을 입거나 사복을 입은 채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한 현장에서 행동이 수상한 사람들의 동태를 주시했다.
항공 보안과 대변인 데이빗 아담스는 “보안과는 단지 하늘이 아닌 곳에서도 미국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항공 보안관들의 임무는 공항과 항공기에서 테러행위를 미리 감지하고 테러리스트를 제압해 항공기와 승객,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국한돼 있었다.
357구경 자동 권총으로 무장하고 사복을 입은 이들은 둘 혹은 네 명씩 한 조를 이뤄 정보기관에 의해 입수된 정보 등을 토대로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비행기에 탑승해 왔다.
미 조종사 노조의 회장인 아메리칸 항공사 조종사 데니스 브레슬린은 “전체 비행기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항공 보안관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은 공항과 비행기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보안관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지난 8월말 수 천명의 피난민들이 루이스 암스트롱 국제 공항에 집결하자 공항의 치안 유지를 위해 급파되기도 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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