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야구팀 포수 출신의 남성이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진 생후 3개월 된 남자 아기를 극적으로 받아냈다.
뉴욕 주택국 수퍼바이저로 근무하는 펠릭스 바스퀘즈는 14일 연기에 휩싸인 브롱크스 아파트 3층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구하려고 연기와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던진 에릭 구즈만을 무사히 받는데 성공했다.
바스퀘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라신다 폭스(30)로 신원이 밝혀진 아기 엄마가 필사적인 표정으로 창가에 나와 “나 아니면 아기가 죽는다”면서 건물 밖에서 화재를 지켜보던 사람들을 향해 아기를 던졌다고 전하고 “생각할 틈도 없이 팔을 뻗어 머리가 땅을 향한 채 떨어지는 아기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아기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으나 바스퀘즈는 청소년 시절 라이프가드로 일하면서 익힌 심폐소생술로 그를 회생시켰다고 덧붙였다.
바스퀘즈는 직장인 리그를 3연속 제패한 뉴욕주택국 야구팀의 포수로 활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길에 갇혔던 폭스는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펠릭스 바스퀘즈가 화재가 난 3층 아파트 창문으로 던져진 아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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