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경찰 위장 잠입”
`한손엔 시위용 피켓, 한손엔 증거 수집용 카메라’
뉴욕시의 비밀 경찰들이 최소한 지난 16개월 동안 이라크전 반대 시위 등 대중집회에 시위대나 추모객 등으로 위장 잠입, 증거수집 활동을 벌여왔음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문제의 비디오는 과학수사용 비디오 분석 전문가인 아일린 클랜시가 비공식 공문서 보관소에서 발췌한 것으로, 이 속에는 `사복’들의 비밀 작업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비디오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지난 2004년 8월 이후 최소한 7번의 대중 집회에서, 10명 이상의 위장 경찰관들이 시위현장 등에서 위장 잠입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만 해도 경찰이 비밀리에 대중집회를 모니터하는 것은 가장 크게 제약을 받는 것 중 하나였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그런 관행이 변하면서 경찰이 무차별 잠입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회에 잠입하는 것은 조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질서를 유지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시민들은 경찰이 위장 잠입해 시위 메시지의 초점을 흐리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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