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 화제작‘이온 플럭스’
피터 정 감독 만화 영화계 두각
올 연말 극장가에 쏟아져 나온 화제작 중에서 SF팬터지 ‘이온 플럭스’(Aeon Flux)는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이다. MTV에 방영됐던 원작 애니메이션의 파워가 너무나 강해서다. 그런데 전 세계에 매니아층을 형성한 ‘이온 플럭스’라는 캐릭터를 창조한 사람은 바로 한인 피터 정(44·한국명 정근식·사진) 감독.
그는 디즈니와 일본 애니메가 주도하는 만화영화업계에서 독자 세계를 구축한 한인 애니메이터이다.
정씨가 캐릭터 창조자로, 감독으로, 애니메이터로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탄생시킨 성인 애니메이션 ‘이온 플럭스’는 지난 95년 MTV 방영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정씨는 이온 플럭스 후에도 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애니매트릭스’ ‘애니 리딕: 다크 퓨리’ 등을 출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애니메이터의 한 사람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애니메이션은 한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미국의 문화산업이다.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주도하는 할리웃 스튜디오에서 활동하는 2세들도 있고, 하청 위주의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에서 소속돼 있으면서 미 현지 제작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인 애니메이터도 많다.
스토리 아티스트 피터 손씨는 ‘니모를 찾아서’‘인크레더블’ 등에 참여했고, 캐릭터 디자이너 김상진씨는 월트 디즈니 사단으로 ‘치킨 리틀’ ‘라푼젤’등의 제작에 관여했다.
앤소니 전씨는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배트맨’의 감독을 맡고 있다.
<미주본사>
재정난으로 중단된 반세기 전통
와이키키 ‘코닥 훌라 쇼’하와이 한인 1세가 ‘부활’
마이카이 엔터프라이즈사 이종필 사장
“와이키키 지역에 하와이 전통 문화 공연장 마련”
“코닥 훌라쇼보다 더 멋진, 하와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하와이언 전통쇼를 선보이겠습니다”
하와이의 명물로 반세기 넘게 진행되어 오다 지난 2002년 재정난으로 폐막된 와이키키 쉘의 코닥 훌라 쇼가 한인 1세에 의해 다시 부활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이카이 엔터프라이즈사의 이종필 사장(사진).
이 사장은 내년 2월부터 와이키키 쉘에서 훌라쇼를 비롯해 하와이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인 ‘사우스 퍼시픽 문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필 사장은 “사우스 퍼시픽 문화센터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제한 후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훌라쇼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하고 저녁에는 유료 디너쇼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시간 40여분간 진행되는 저녁 디너쇼는 5명이 등장하는 현란한 불춤을 비롯해 웅장하고 멋진 하와이언 전통쇼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와이키키 쉘 근처에 폴리네시안 민속촌처럼 여러 개의 부족 마을도 세우고 하와이 전통 공예품을 파는 장터도 개설해 하와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의 중견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1992년 하와이로 이민 온 이종필 사장은 리무진 비즈니스로 관광업에 입문해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고 있다.
현재는 리무진, 밴 등의 차량 서비스와 옵션 투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 쇼단원을 보유, 각종 이벤트 사업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주내 관광 차량 운송업계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는 이종필 사장은 “내년부터는 하와이를 찾는 한국 허니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한인 관광업계의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번 일을 시작했으면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것에 만족한다”는 그의 프로 정신에서 밝고 희망찬 하와이 관광산업계의 미래가 점쳐진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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