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4개월간 수십명 기도 6명 숨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스에서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4개월 동안 뉴올리언스에서만 적어도 6명이 자살했으며 자살을 기도한 사람도 수 십명에 달한다며 뉴올리언스의 현재 인구가 7만5,000∼10만명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높은 자살률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뉴올리언스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로 피난간 이재민들 사이에서도 자살자가 나타나고 있어 실제 뉴올리언스 출신자들의 자살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미국 내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는 11명이었으며 지난해 뉴올리언스 자살자수도 9명에 불과했다.
신문은 허리케인을 피해 다른 도시로 떠났다 돌아온 이재민들은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에 대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이재민들의 좌절감과 상실감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안정세를 보이던 환자들마저 허리케인 이후 죽음이나 자살충동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며 허리케인이 몰고 온 재난과 이에 따른 정신적 충격의 정도가 가히 사상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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