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휴 엽기 사고 ‘얼룩’
숨진 조카 유기 후 실종신고
2005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미국에서 성탄절 이후 며칠 사이에 부모와 아내, 아기를 살해하거나 유기하는 엽기적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성탄절인 25일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매클린과 그레이트 폴스에서는 27세의 한 남자가 어머니를 포함, 친지 4명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네이던 치쌤이란 범인은 매클린의 자기 집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그레이트 폴스의 한 친지 집에 찾아가 집주인 제니너 프라이스와 그녀의 아들, 친구 등 3명을 추가로 살해한 뒤 스스로도 목숨을 끊었다.
27일에는 켄터키주 뉴포트에서 마이크 리처드슨이 가족 3명과 애완견을 사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아내, 딸 등과 함께 살아오던 범인은 이날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친지들에게 전화로 범행 사실을 알렸으며 경찰이 출동하자 수 분간 협상을 벌인 뒤 자수했다.
경찰 당국은 “범인이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며 가족들과 불화를 빚어왔음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솔트록에서 토냐 슬로앤(여·27)은 두살배기 조카가 숨지자 시신을 강물에 내다버린뒤 거짓 실종신고를 했다가 범행이 드러난 일도 있었다.
그는 집에 데려다놓은 조카가 자신의 주의 부족으로 갑자기 숨지자 시신을 인근 오하이오강에 버린 뒤 자폐아인 조카가 탄 자동차를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으나 수 시간만에 범행이 들통나 26일 체포됐다.
이밖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27일 10여명의 경찰이 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한 흑인 남성을 사살하는 사건이 빚어졌으며 조지아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는 26일 경찰이 강도용의자에게 발포해 범인과 종업원 등 2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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