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간선거서 33명 선출… “부시에 불만 팽배”역전 노려
민주당이 2006년 11월에 실시되는 중간 선거를 통해 연방 상원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USA 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중간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소속 의원이 출마하는 로드아일랜드,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미주리, 몬태나, 테네시 및 애리조나주에서 승리를 쟁취, 공화당의 연방 상원 지배를 뒤집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사회보장제도 유지, 제조약품 가격 고정 등 매우 현실적인 이슈를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전략으로 표심 잡기에 나설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연방 상원선거 캠페인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찰스 슈머는 “운만 따라 준다면 우리 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밴더빌트대학의 브루스 오펜하이머 정치학과 교수는 “테네시의 경우 민주당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선거 기금 모금 내역에 따르면 위원회는 거의 2,2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는 카운터 파트인 전국 공화당 상원 위원회가 사용할 수 있는 현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전국 공화당 상원 위원회는 “민주당이 모금한 선거 기금은 하찮은 것”이라며 민주당이 승리를 목표로 내세운 주의 선거는 잘해 봐야 박빙일 것이라며 공화당의 연방 상원 장악이 계속될 것임을 자신했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상원의원 존 코자인(민주·뉴저지주)의 자리를 물려받은 로버트 메넨데즈를 포함해 상원 의원 33명의 임기가 2007년 1월로 종료된다.
현재 연방 상원의 구성은 공화당 의원 55명, 민주당 의원 44명, 무소속 의은 1명 순이다.
연방 상원 원내총무 빌 프리스트(공화·테네시)와 다른 민주당 소속 2명의 상원 의원은 중간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전문가들은 “프리스트 의원은 2008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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