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넘치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떠나 교외에 정착하는 미국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비 등 생활비 앙등이 젊은이들의 탈 도시 현상을 확산시키고 있다.
매서추세츠주 서부지역에서 성장한 닉 렌티노(31)가 진정 살고 싶은 곳은 뉴욕이나 보스턴이다. 하지만 그는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다운타운에서 0.5마일 떨어진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가 뉴욕에 살 수 없는 이유는 비싼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말해 뉴욕 혹은 보스턴에서의 삶을 동경하고 있다. 그곳이 너무 그리우며 주말에 뉴욕을 방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9만5,000달러를 주고 하트포드에서 방이 하나 딸린 콘도미니엄을 장만한 그는 “뉴욕 등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부모의 지원이 끊기면 더 이상 이곳에서 살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뉴욕 소재 정책 리서치 그룹인 ‘도시 미래 센터’는 “뉴욕의 사무실 공간 임대료 및 주거비가 치솟고 있어 창조적인 젊은이들이 이곳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는 것은 생활비 앙등이 으뜸 원인이나 도시 분위기를 풍기는 교외가 늘고 있으며 재택 근무를 허용하는 기업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조지 메이슨 대학의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창조력이 21세기 경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도시들은 창조적인 사고를 가진 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이 살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게 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DC 주변 교외나 시카고 서부 네이퍼빌 등에는 화려한 시설을 갖춘 레스토랑, 극장, 커피샵, 팬시 상점 등이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의 기호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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