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게이트’의 주역인 박동선씨가 유엔의 대 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해 이라크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언론은 박씨가 이날 휴스턴에서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체포됐으며 지난해 4월 체포영장 발부 사유가 됐던 불법 로비 등의 혐의 외에 새로운 혐의가 추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새로운 혐의는 유엔이 석유-식량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씨가 다른 공모자와 함께 이라크 정부와 유엔 관리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 대가를 챙긴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가르시아 미 연방검사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처음부터 석유-식량계획을 이용하기 위해 박동선씨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유엔 석유-식량계획 조사위원회도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박씨가 유엔-이라크 간 막후협상 채널로 활동중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뇌물을 전달하려 했으며 자신도 이라크로부터 거액을 챙겼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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