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처형되는 순간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한 사형수의 무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당시 증거물에 대한 DNA 검사가 다시 실시된다.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는 처제를 강간, 살해한 죄로 1992년 처형된 로저 키츠 콜맨 사건과 관련, 5일 DNA 재검사를 지시했다.
2008년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워너 주지사로서는 이 달 14일 퇴임을 앞두고 이 사건에 대한 증거물 재조사를 줄기차게 원했던 사형제 반대단체들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 됐다.
콜맨은 처제인 완다 맥코이(당시 19세)가 탄광마을인 그룬디의 집에서 강간당한 뒤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범인으로 지목돼 1982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변호인단은 맥코이의 사체에서 두 남성의 정액이 채취됐고, 다른 남성 한 명이 범행을 떠벌리고 다녔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콜맨이 이번 재조사로 무죄가 된다면, 이는 사형수가 과학조사를 통해 사형 후 죄과에서 벗어나는 미국 내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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