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서 사망 2년반된 여성 미라 발견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소재 단독주택의 이층에서 사망한지 2년반이 지난 여성의 사체가 미라로 발견됐다.
해밀턴 카운티 검시국의 오델 오웬은 9일 요하네스 포프가 2년반 전 61세의 나이로 숨지기 전 자신의 간병인에게 ‘내가 다시 환생할 것이니 매장이나 화장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으며 간병인은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녀를 미라로 만든 후 2층 TV 앞 의자 위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포프는 2003년 8월에 숨졌으며 사체는 지난주 발견됐다.
검시국은 정확한 사인조사를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사체 내 장기가 거의 없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유족들이 사체를 미라로 만들기 위해 이층방에 에어컨을 틀어놓았으나 한달 전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시신이 부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2년이 넘도록 포프를 보지 못한 그녀의 친척이 신고를 해와 가택수색을 하게 됐다며 유족들과 간병인이 범죄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프가 숨진 후 그녀의 딸과 세 살난 손녀가 아래층에서 40대 여성 간병인과 함께 생활해 왔다고 전하고 간병인은 포프가 사망하기 전부터 그녀의 집에 머물려 간병활동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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