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부, 검거팀 증설… LA·샌디에고 등에 파견
연방 조국안보부가 추방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잠적해 버린 미국 내 불법체류자를 검거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한다.
안보부는 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산하의 이민·세관 합동 수색팀을 오는 12월까지 점진적으로 52개로 늘려 이들을 검거하는데 보다 많은 힘을 쏟기로 했다. 지난해 5∼8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17개에 불과했다.
수색팀을 이끌고 있는 존 토레스는 “추방 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은 미국의 이민법을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만은 사정이 다르다”며 전의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이민법망을 피해 숨어 있는 불법체류자는 53만6,000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토레스는 이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거하기 위해 앞으로 또 다른 50개 수색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보부에 따르면 추방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는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은 매년 3만5,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전력이 강화된 수색팀은 매년 4만∼5만명의 불법체류자들을 색출,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3월 이후 수색팀은 3만2,625명의 도망자를 붙잡았는데 새롭게 구성된 수색팀은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달라스, 휴스턴, LA,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에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연방 이민국은 이와는 별도로 불법적으로 미국 국경을 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민국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는 1,000만∼1,10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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