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하루만에 숨져… 안면기형 신경병 추정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지난 연말에 태어난 코 없는 외눈박이 기형 고양이의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사이크롭스로 이름지어진 이 고양이는 지난해 12월28일 밤에 태어났으나 만 24시간을 넘기지 못한 채 숨졌다. 사이크롭스의 주인 트레이시 앨런은 디지털 카메라로 기형 고양이의 사진을 찍어 AP통신에 보냈고 AP통신측은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우려, 트레이시로부터 메모리카드를 건네 받아 조사하는 한편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청취하는 진위 확인과정을 거친 후 지난달 6일 이를 공개했다.
조사과정에서 국립의료원의 신경성질환 전문가들은 사이크롭스가 안면기형을 일으키는 희귀한 신경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했다.
트레이시는 사이크롭스와 함께 태어난 또 한 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정상이며 건강한 상태라고 전하고 과학자들이 연구용으로 원할 경우에 대비, 사이크롭스의 사체를 냉장고안에 저장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