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선구도 벌써부터 오르내려
케리·에드워즈 민주당 후보 재도전
워너 주지사도 변수 공화당원들은 줄리아니 가장 선호
시기상조로 여겨지고 있음에도 불구, 미국 언론에는 2008년 차기 대권 구도를 예상하는 기사들이 심심하지 않게 오르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뉴욕)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클린턴 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클린턴 의원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대결이 가상 시나리오로 그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클린턴 의원을 민주당의 백악관 입성의 꿈을 실현해 줄 첫 번째 주자로 인정하는데 주저치 않고 있다. 그는 현재로서는 지명도 및 선거기금 모금 능력면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클린턴 의원이 대권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대권 희망을 접지 않고 있는 존 케리 전 대통령 후보, 13일로 임기가 끝난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 존 에드워즈 전 부통령 후보 등이 경쟁자 군을 형성하고 있다.
워너 전 주지사는 준수한 용모, 설득력 있는 화술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국 정가의 호사가들은 그가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2004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케리는 “차기 대선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지만 대선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530만달러의 자금을 조성, 각종 선거에 나선 10여명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원 사격을 한 것은 그가 대권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한편 공화당 후보로는 줄리아니 전 시장, 라이스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유력한 차기 대선 공화당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정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부시 대통령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국가안보 보좌관에서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의 해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줄리아니는 9.11 테러 직후 보여준 리더십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들은 가장 선호하는 대선 후보로 그를 꼽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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