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마음은 주는 마음보다
더 많이 아프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낮은 자세의 마음은 아름다웠다.
20여명이 참여하는 작은 교회가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해 일년동안 교회 헌금에서 조금씩 떼어 두었던 쌈지 돈을 기꺼이 내놓아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교회는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향기로운 교회(목사 이현호)’.
작은 금액이지만 정성을 모은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전한 사랑의 마음은 한 어려운 가정에 따뜻함으로 전해져 감사의 눈물로 번졌다.
심한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홀어머니가 어린 세 자녀들을 데리고 힘겹게 살고 있다는 본보 신문기사 (12월 28일자-새크라멘토 면)를 접한 교인들은 가까운 이웃부터 손을 잡아 함께 나가자며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 전했다.
지난주 작은 정성을 전달받은 한인 Y씨는 향기로운 교회의 이미연 사모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끝내 어깨를 들먹이는 감사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향기로운 교회의 전 신자들은 지난 15일 예배 도중 한인 Y씨가 전달한 감사의 카드를 이 목사를 통해 접하고 다 함께 기도하며 쾌유를 빌기도 했다.
이 목사는 고난의 한 복판에서 위탁의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을 돕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이기주의는 현대의 원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내가 배가 고프다면 그것은 신체적 문제이나, 내 이웃이 굶주린다면 그것은 영적인 문제이다라고 역설한 한 신학자의 말을 인용, 설명했다.
오순도순 한 울타리에 모여 사는 가족처럼 정감이 넘치는 교회 모습은 예배 후 친교실에서 점심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여느 가정집 식탁을 연상케 하는 대화가 무르익으며 깊은 향기를 품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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