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버지에 맞아 죽은 7세 소녀 닉즈메리 브라운의 장례식이 열린 뉴욕 세인트 메리 성당 안으로 추모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7세 소녀 구타… 성폭행… 물고문… 숨져
한 소녀의 비참한 죽음에 뉴욕이 들끓고 있다.
양부모에게 줄곧 괴롭힘을 당하다 끝내 양부의 손에 목숨을 잃은 닉즈메리 브라운(7)의 장례식이 열린 18일, 뉴욕 시민들은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로우어이스트사이드의 세인트 메리 성당으로 모여들었다.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구타당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브라운의 시신은 지난주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의 양아버지 체사르 로드리게즈와 양모 샌티아고를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브루클린 대배심은 이들 부부가 오랜 기간에 걸쳐 닉즈매리에게 말못할 가혹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밝혔다. 구타를 밥먹듯 했고, 수시로 옷을 벗긴 채 감금하는가 하면 성폭행과 물고문까지 가했다는 것. 사건 당일에도 로드리게즈는 닉즈메리를 계단 아래로 밀어낸 후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로드리게즈는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라며 그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11세 소녀 야구 방망이 폭행 식물인간
매서추세츠 주대법원은 17일 양부모에 맞아 4개월째 식물인간으로 지내던 11세 소녀의 생명보조장치 제거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양부가 살인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웨스트필드에 거주하는 11세 소녀 할리 푸트레는 지난해 9월 자신을 양녀로 입양한 숙부 제이슨 스트릭랜드와 숙모 홀리에 의해 야구 방망이 등으로 마구 구타당해 식물인간이 된 상태에서 생명보조장치로 연명해 왔다.
숙모 홀리 스트릭랜드는 할리가 식물인간 상태가 되자 2주 후 자살했다.
할리에 대한 보호권을 가지게 된 주 정부는 의사들로부터 소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견해를 듣고 생명줄을 제거하려 했으나, 할리가 숨질 경우 살인혐의로 기소될 상황에 놓인 숙부 스트릭랜드는 지난해 12월 생명줄을 떼어내지 못하게 해달라고 주 대법원에 청원을 냈던 것.
스트릭랜드는 자신이 실질적인 아버지로서 그녀의 생명 또는 사망 여부에 대해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주 대법원은 그의 이같은 행위가 할리를 사랑하거나 양육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주정부의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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