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호주 연방 정부는 터키인 1명을 추방하는 데 여객기 좌석 140개를 사용했다고 호주 이민부가 19일 밝혔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이민부는 이날 추방된 쿠르드족 알리 베야즈킬링크(45)를 위해 시드니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여객기의 좌석 140개를 예약했었다며 그러나 정부가 돈을 지불한 것은 5개 좌석뿐이고 나머지는 항공사측이 무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5개 좌석은 추방되는 베야즈킬링크를 비롯해 그와 현지까지 동행하는 3명의 경찰관과 1명의 정신과 간호사가 사용하는 것이다.
이민부는 베야즈킬링크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을 앓고 있을 뿐 아니라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어 그와 다른 승객들 사이에 완충지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140개 좌석을 예약했었다면서 그 자신과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민부 대변인은 그가 정신적으로 안정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그 자신과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그런 식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돈을 지불한 것은 5개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항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그것이 어느 항공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요즘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는 승객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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