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스·라이온스도 ‘무경험자’임명
“리사이클링 시대는 끝났다.”
감독 교체를 결정한 NFL 구단들이 줄줄이 ‘무경험자’들을 사령탑에 올리고 있다. 다른 팀에서 “무능력을 입증한 경험자”를 데려다 쓰느니 새로운 인재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추세다.
마이크 마츠를 해고한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스티브 매리우치를 내보낸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19일 각각 마이애미 돌핀스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스캇 리네핸(42)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디펜시브라인 코치 로드 마리넬리(56)를 신임감독으로 결정했다. 불과 2주만에 ‘루키 감독’ 6명이 탄생한 것. ‘경력자’를 채용한 팀은 뉴욕 제츠에서 허맨 에드워즈 감독을 뽑아간 캔사스시티 칩스밖에 없다.
램스 감독이 된 리네핸(위)과 라이온스 사령탑에 오른 마리넬리.
수비가 약한 램스는 원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출신 감독을 원했지만 리네핸과 두 차례 인터뷰를 한 후 마음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카고 베어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론 리베라와 샌디에고 차저스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캠 캐머런은 휴스턴 텍산스, 오클랜드 레이더스, 버펄로 빌스 등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팀에서 불러주기만 바라는 신세가 됐다.
리네핸은 대학감독 경력도 없고 NFL 코칭 경력도 4년에 불과하지만 2년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오펜스를 리그 전체 랭킹 1위로 끌어올리며 주가가 폭등한 ‘떠오르는 별’로 지난해에는 돌핀스 오펜스를 업그레이드시켰다.
한편 지난 5년 동안의 전적이 21승59패로 NFL 전체에서 꼴찌인 라이온스는 선수들의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줄 ‘터프 코치’로 마리넬리를 선택했다. 전 감독 매리우치가 선수들의 버릇만 나쁘게 만든 ‘나이스가이’였던 반면 마리넬리는 군인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