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에이즈 환자 발생수가 지난 6년 동안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관계로 인한 에이즈 환자 발생은 줄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주 보건국에 의하면 지난 1983년 에이즈가 처음 발견되고 난 후 하와이에서 총 2,847명의 에이즈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중 1,54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와이의 에이즈 환자는 1,305명이며 지난해 새로운 에이즈 환자발생은 109명으로 밝혀졌다.
109건의 케이스 중 오하우에서 58건, 마우이에서 18건, 빅 아일랜드에서 12건, 카우아이에서 21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89%가 남성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동성끼리의 성관계로 인한 에이즈 발생위험이 가장 높으며 특히 남성끼리의 성관계가 2005년 에이즈 발생의 62%를 차지했다.
또한 주 보건국은 에이즈를 야기시키는 HIV 바이러스 보균자는 2,300명에서 3,2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터 위티카 주 에이즈 예방국장은 “HIV에 대한 정보는 암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재 주에서 환자 이름을 기본으로 하는 보고시스템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995년 전까지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망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경우 HIV 감염자가 에이즈까지 발전되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성관계로 인한 HIV 바이러스 감염자가 줄지 않아 HIV/에이즈 프로그램이 하와이주 전체로 더욱 확산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