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서 23일 여성의 낙태권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서로 뒤엉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날 수만명의 낙태 반대론자들은 워싱턴 DC 컨스티튜션 애비뉴를 따라 연방대법원 청사를 향해 행진을 벌이며 22일로 33주년을 맞은 ‘로우 vs. 웨이드’ 판결을 번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은 1973년 역사적인 로우 vs. 웨이드 판결을 통해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했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4년 낙태 철폐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데 이어 연방대법원의 자연스런 물갈이로 대법관들의 보수색채가 짙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공화당의 주축인 기독교 우파세력을 중심으로 로우 vs. 웨이드 판례 번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세어지고 있다. 대법관들의 물갈이가 진행중인 대법원의 경우 보수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고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의 자리를 차지한데 이어 극보수 법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 지명자가 중도 진보적 색깔을 보여온 샌드라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이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낙태권의 존폐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