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산스, 브롱코스의 쿠비악 영입
지난 시즌 NFL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뒤 팀의 초대감독이었던 돔 케이퍼스를 해임한 휴스턴 텍산스가 덴버 브롱코스의 오펜시브 코어디네이터인 게리 쿠비악(사진)을 제2대 감독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텍산스의 밥 맥네어 구단주는 22일 임명절차가 이번 주말께야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쿠비악을 신임감독으로 내정한 것을 발표했다. 쿠비악의 브롱코스는 22일 AFC 결승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텍산스의 본거지인 휴스턴 출신인 쿠비악은 지난 11년간 브롱코스의 오펜시브 코어디네이터로 재직하며 1998년과 99년 브롱코스가 수퍼보울 챔피언에 오르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1995년에는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쿼터백 코치로 수퍼보울에서 우승하는 등 수퍼보울 링을 3개나 보유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브롱코스에서 잔 엘웨이의 백업 쿼터백으로 뛰었던 쿠비악은 이번이 첫 감독 취임. 맥네어 구단주는 올 시즌 리그 최악이었던 팀의 오펜스를 회복시키기 위해 쿠비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쿠비악은 당장 오는 4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으로 텍사스 쿼터백 빈스 영과 USC 러닝백 레지 부시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지를 결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는데 텍산스는 아직 예전에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뽑은 데이빗 카가 건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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