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대생협회 조사
대학 캠퍼스 내 성희롱이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24일 발표된 미 여대생 협회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가릴 것 없이 대학생의 62%가 성에 관한 노골적인 농담에서 신체 접촉에 이르기까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2%는 신체적으로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협회는 온라인으로 18∼24세 대학생 2,036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경험 유무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
협회의 엘레나 실바는 “신체 접촉이 없는 성적 표현을 담은 농담이 캠퍼스 내 성희롱의 기본을 이루고 있으나 3명 가운데 1명 꼴로 신체적인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는 몸을 만지고, 잡고, 꼬집고 혹은 고의적으로 상대방의 몸을 스치는 것을 신체적인 성희롱에 포함시켰다.
협회는 “대개의 경우, 가해자는 장난 삼아 혹은 다른 학생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성희롱을 행한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자신감을 잃을 정도로 수치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희롱을 당한 학생 가운데 이를 학교측에 보고한 비율은 1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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