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이 많이 먹고있는 아히(참치)의 수은함유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흔히 아히로 잘 알려진 빅아이 참치의 수은함유량이 0.639 (per million)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은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만의 타일피쉬와 상어, 황새치, 킹맥커럴에 이어 5번째로 높은 것이다.
식품의약국은 수은함유량이 높은 어종일수록 섭취를 완전히 하지 말거나 삼가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임산부나 가임여성, 어린이 등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어류를 통해 수은이 체내에 과다하게 들어오게 되면 유아나 어린이들의 신경계통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하와이에서 아히로 잘 알려진 참치는 두 종류로, 수은함유량이 매우 높은 빅아이 튜나 이외에 수은함유량이 0.325로 빅아이 투나의 절반 정도인 옐로우핀 튜나도 있으나, 식당에서는 이 두 종류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 아히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하와이보건국은 수은함유량이 높은 상어와 황새치, 카지키는 섭취를 하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오파, 오노, 아히는 2주에 한 번 이하로, 그리고 캔 튜나, 마히마히, 나이라기 등은 일주일에 한번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쿨레, 모이, 물렛, 연어, 오징어, 새우는 많이 섭취해도 수은으로 인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