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 해명 부심
미군 당국이 유럽주둔 미군들에게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미군 기지 내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데 대해 해명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카우보이 2명의 동성애를 다룬 영화로 최근 골든글로브상 4개 부분을 석권했고, 조만간 있을 오스카상 수상도 유력시되는 화제작이다.
하지만 이런 명성에도 불구, 유럽주둔 미군들에게는 이 영화가 개봉되지 않자 영화 주제가 군내 동성애를 금지하는 정책과 배치되기 때문에 고의로 이를 상영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사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는 개봉된지 2주 이내인 영화들을 미군 기지에서 곧바로 상영하기 위해선 영화 배급업자들로부터 11개 복사본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브로크백 마운틴의 경우 적절한 수의 복사본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고 “동성애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군대내 동성애 문제와 관련, 지난 1993년부터 군내에서 동성애 활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성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면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계속 복무하도록 하는 ‘불문부답’(Don’t Ask, Don’t Tell) 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지난 10년간 군내 동성애 문제로 제대한 장교 및 군의관들이 35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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