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약밀매 멕시코 군인 나서”
멕 “미군들이 변장해 밀매 앞장”
오는 7월 멕시코 대선의 최대 이슈 부각
미국-멕시코 접경지 장벽확대 설치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접경지 마약밀매에 멕시코 군인이 나서고 있음을 강력 시사하자 멕시코 정부는 오히려 멕시코 정규군을 가장한 미군의 마약밀매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마이클 처토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멕시코 정부 단체의 이민안내용 지도 배포가 밀입국을 조장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자 미국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긴급구조 방법 등이 담긴 지도 배포가 곧바로 중단되는 사태를 맞는 등 양국간 접경지 문제는 올해 멕시코 대선과 맞물려 최대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루이스 데르베스 멕시코 외무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3일 마약밀매범들이 멕시코 국경 쪽으로 도망가는 것을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텍사스 주당국 사진 속 멕시코 정규군 복장 사람들은 멕시코 군인을 가장한 미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데르베스 장관은 “미군 요원들이 마약 처리·수송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줘왔다”면서 “그 같은 일이 발생해 왔듯이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것일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험비 군용차량을 동원한 멕시코 정규군으로 가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콜롬비아 주둔 미군 기지에서 코케인 밀매조직과 관련된 혐의로 미군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다른 미군 1명은 이런 혐의로 이번 주 텍사스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접경지를 둘러싼 미국-멕시코 갈등이 오는 7월 멕시코 대선에서 최대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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