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국정연설장서 상반된 대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31일 국정연설을 한 의회 의사당 방청석에서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은 경찰에 체포돼 쫓겨나고, 이라크전 참전 군견 셰퍼드는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의 특별 방청석에서 연설을 경청했다.
시핸은 이날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출신 민주당 여성의원 린 울시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부시 대통령의 도착 수분 전 방청석에 입장했으나 1분도 채 안돼 사복요원이 밖으로 끌어냈다.
경찰은 시핸이 반전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이를 가린 채 방청석에 입장한 뒤 티셔츠를 드러냈으며, 의사당 내에선 이러한 시위가 금지돼 있다는 경찰의 제지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5세짜리 군견 렉스는 이라크에서 한 조를 이뤘던 제이미 데이나 공군 중사와 함께 로라 여사의 특별 방청석 초대손님이 됐다. 렉스는 지난해 6월 데이나 중사와 함께 험비 장갑차를 타고 가다가 노변 폭발물에 데이나가 부상하는 바람에 헤어지게 된 사연 때문에 워싱턴에서 유명견이 됐다.
렉스는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듣도록 ‘신성한’ 의사당에 초대된 최초의 동물 기록을 세운 셈이지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개도 주인이 의사당에 있는 동안 의회 청문회장을 어슬렁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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