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코너백 마커스 트루판트.
스틸러스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수퍼보울 XL 프리뷰 ③스틸러스 오펜스 대 시혹스 디펜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버스’를 타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정규시즌 내내 러닝게임을 앞세운 팀이었다. ‘버스’는 올해 수퍼보울의 최대 스타로 떠오른 러닝백 제롬 베티스의 별명이다.
그런 스틸러스 오펜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라서는 스타일이 180도로 바뀌어 선풍을 일으켰다. 화려한 것은 하나도 없이 끊임없이 잽을 날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오던 팀이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양 훅에 어퍼컷을 마구 휘두르며 AFC의 1, 2번 시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덴버 브롱코스를 차례로 KO시킨 것.
따라서 오는 5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지는 수퍼보울 XL(40)에서 스틸러스 오펜스에 맞서야 하는 시혹스 디펜스는 어디에다 중점을 둬야하는 지 고민이다.
정규시즌 첫 주 시혹스를 26-14, 시즌 6주째 스틸러스를 23-17로 꺾은 잭슨빌 재규어스의 세이프티 디안 그랜트에 따르면 스틸러스는 그래도 ‘러닝 팀’이다. 따라서 수비수 11명 중 7명을 전선에 바싹 붙여 러닝게임부터 막아야 한다. 패스 수비수들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바싹 다가서 스틸러스 리시버들의 진로부터 막고 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스틸러스 리시버들의 크로싱 패턴에 너무 많이 얻어맞는다.
따라서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시혹스 코너백 마커스 트루판트와 1대1로 붙을 때가 많을 전망이다. 와이드리시버에게는 꿈의 시나리오다.
시혹스전에서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받아낸 재규어스 와이드리시버 지미 스미스에게 물어보면 시혹스 디펜스는 라인배커 로파 타투푸를 경계해야 하는 반면 세이프티가 약하다. 러싱공격으로는 측면돌파를 시도하는 게 낫지만 패스로는 가운데를 뚫어야 한다는 것이다.
워드가 시혹스 디펜스의 한 중간을 뻥 뚫고 엔드존에 뛰어들 장면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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