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익사한 듯..이집트 정부 긴급구조 진행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성지순례객 등 1천400여명을 태운 이집트 여객선 1척이 홍해상에서 침몰해 상당수 승객이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집트 해양항만청은, 지난 2일 오후 7시께 사우디 아라비아 두바항을 출발한 뒤 실종됐던 여객선 `알-살람 98’호가 이집트의 홍해연안 도시 후르가다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홍해 상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알-살람 98호는 당초 3일 오전 3시께 두바항에서 해상 직선 거리로 120마일 가량 떨어진 이집트의 사파가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여객선은 2일 저녁 두바항을 출발한 뒤 레이더상에서 갑자기 사라져 이집트와 사우디 해안경비대가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이집트 정부는 구조헬기들을 사고 현장 주변에 급파해 알-살람 98호가 실종됐던 홍해상 부근에서 익사체 여러 구와 구명 보트에 탄 생존 승객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 및 생존자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집트 항만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고 여객선에는 사우디 메카 성지 순례에 참가하고 귀국길에 오른 이집트인 1천300여명과 수단인, 사우디인 등 총 1천4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알-살람 98호의 조난 신고를 접수한 이집트 당국은 프리깃함 4척과 구조 헬기들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펴고 있다.
그러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기상이 나빠 구조ㆍ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고 여객선 소유주인 엘-살람 해상운송 측은, 침몰 여객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선령이 25년 이상 됐다며 사고 당시 탑승객 수는 정원에 미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parksj@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