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중동 관련국가에 사태 진정 협조 요청
예언자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평이 덴마크 일간지에 실린 것을 계기로 이를 항의하는 폭력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유럽과 아랍의 관련 국가들에 이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최소 10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사태가 폭력적으로 비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리아와 이란에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과 시리아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회교도인들의 감정을 부추기는 등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주재 시리아 대사관 측은 “이라크 상황의 진전과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테러범들의 상황이 시리아의 반 서구 정서를 낳고 있다”며 라이스 장관의 언급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해외에서 자국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무고한 외교관들의 생명을 보장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국가에 폭력을 멈추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마호메트 만평 게재를 예고한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8일 계획대로 특별호에서 풍자 만평들을 게재했다.
프랑스 무슬림 단체들이 만평을 보도하지 못하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지 하루만에 취한 조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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