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쿠쿠이 가든 매각, 입주자들 ‘술렁’
▶ 로드 탐 시의원 “시정부도 홈리스 발생 우려”
다운타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로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계 입주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쿠쿠이 가든이 2011년 일반에게 매각된다는 보도(본보 1월14일자 A-2)가 나간후 이곳 거주자들의 대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쿠쿠이 가든 857세대 거주자로 구성된 쿠쿠이 가든 협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쿠쿠이 가든사가 지난달 일방적으로 2011년 미연방 주택도시개발국(HUD)와의 계약종료 후 일반인들에게 매매하겠다는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쿠쿠이 가든 협회는 “쿠쿠이 가든사의 쿠쿠이 가든 매각 발표는 창립자이며 개발자인 크래런스 칭의 처음 건립목적인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 목적에 벗어난다”며 “본토 투자회사에 의한 개발을 반대하고 비영리 단체에 의해 운영되길 바라며 쿠쿠이 가든을 영구적인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로 렌트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본보와 인터뷰에 응한 이 지역구 로드 탐 시의원은 “앞으로 릴리하 스트릿에서 피켓시위를 할 계획이며 이노우에, 아카카, 닐 에버크롬비 등 정치권에도 압력을 가할 계획”이며 “쿠쿠이 가든사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카톨릭 교회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0년 미연방 주택도시개발국(HUD)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를 건설한 쿠쿠이 가든사는 지난달 말 HUD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2011년까지만 렌트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탐 의원은 “쿠쿠이 가든 소유주인 쿠쿠이 가든사는 현재 미 본토 투자가를 통해 고급 고층 콘도미니엄을 이곳에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콘도미니엄이 들어선다면 현재 이곳에 입주한 대다수의 저소득층 정부보조 입주자들은 살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우려했다.
탐 의원은 “샤미냐이드 대학, 세인트 루이스 고등학교, 성 프란시스 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돈많은 재단 쿠쿠이 가든사가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저소득층 주민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어 시의원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며 “이 일로 인해 거주자 중 홈리스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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